[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추석을 맞아 낭월동 곤룡골에서 산내민간인 희생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차례가 진행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차례는 산내 민간인 희생사건 유가족(유가족회장 전미경)들이 마련해 동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 차례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전 동구 낭월동 곤룡골 지역은 한국전쟁 직후 군과 경찰에 의해 국민보도연맹원과 대전형무소수감 정치범 등 4~7천여 명의 민간인 희생자들이 발생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 1기 진실화해위원회가 유해 34사구를 수습한 바 있으며 작년부터 정부 주도로 유해발굴조사가 재개돼 현재까지 1,000명이 넘는 희생자 유해가 발굴됐으며 오는 2022년까지 발굴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합동 차례에 참석한 황인호 동구청장은 “하루빨리 남은 유해를 수습해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예와 한이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해발굴사업과 함께 추진 중인 산내 평화공원 조성 사업은 지난 해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현재 설계용역 단계이며 내년 7월에 착공해 오는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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