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날인 1일 ‘종전선언’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 영일만 마라도함 선상에서 열린 제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관계자들과 다과회에 참석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는데, 이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와 외교를 통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강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서도 ‘종선 선언’을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며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한다.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행사에서 우리 군이 시연한 ‘피스메이커’ 합동상륙작전을 통해 우리 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됐으며, 우리 군의 목표인 자주국방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장병의 헌신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국군의 날을 축하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다과회에 이어 문 대통령 부부는 해병대 제1사단 교육훈련단 식당에서 진행된 장병 격려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해병대가 주축이 돼 합동상륙작전을 국민께 보여드려 매우 자랑스럽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오늘 기념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상중씨도 오찬에 함께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셋째 자녀를 임신한 해병 1사단 대위에게 ‘별’이라는 태명과 서명을 자수로 새긴 배냇저고리와 함께, 건강하게 세상을 밝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는 축하카드를 선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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