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국내채권 2.49조 사실상 회수불가능한 F등급

무역보험공사 국내채권 2.49조 사실상 회수불가능한 F등급

기사승인 2021-10-04 19:19:48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채권 중 2조4918억원이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이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유한 국내 채권잔액은 3조 9099억원으로 이 중 63.7%에 해당하는 2조4,918억원이 워크아웃, 회생, 파산 등으로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F등급 채권이다.

또한 채무관계자와 연락이 끊긴 채 예상구상실익이 없거나 손실처리 된 상각채권인 D, E등급 채권도 7535억원(19.3%)에 달했다.

국외채권 역시 대부분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고액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하는 300만 달러 이상 국외채권은 총 78건, 10억1485만 달러로 이중 회수된 채권은 고작 2억6047만 달러(25.67%)에 불과했다. 미회수 채권금액만 7억5438만 달러에 이른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무역보험이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전문적인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