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내부 문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오징어 게임의 ‘임팩트 밸류’(impact value)가 9억 달러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 출시 이후 넷플릭스의 주가는 7% 상승하면서 시총이 2781억 달러(328조9923억원)로 늘어났다. 월가에서는 4분기 실적전망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내부 보고서에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지 23일 만에 전 세계의 1억3200만가구가 시청했다고 밝혔다. 시청자의 89%는 최소한 1개 에피소드 이상을 시청했고 전체 에피소드를 모두 본 시청자의 비중은 66%로 8700만명에 달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을 시청하기 시작한 사람의 89%가 적어도 75분 동안(1개 에피소드 이상) 시청했다고 분석했다. 66%의 시청자(8700만 가구)가 모든 에피소드 시청을 23일만에 다 마쳤다고 봤다. 총 시청시간은 14억시간이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오징어게임이 저비용으로도 엄청난 인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가치있다고 평가했다. 오징어게임은 특히, 편당 우리 돈 28억 원, 총액 253억 원의 제작비만 들어갔다. 편당 800만 달러가 든 넷플릭스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와 1000만 달러가 들어간 ‘더 크라운’에 비해 효율성' 지표에서 41.7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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