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생활 논란에 2차 가해 심각…피해자 법적 대응 나서

김선호 사생활 논란에 2차 가해 심각…피해자 법적 대응 나서

기사승인 2021-10-21 10:49:20
배우 김선호.   쿠키뉴스 DB
[쿠키뉴스] 김예슬 기자 = 배우 김선호가 낙태 종용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가운데, 이를 폭로한 피해자 A씨가 2차 가해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1일 A씨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최선은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와 게시글, 댓글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A씨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폭로 글을 수정해 무분별한 비난에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7일 해당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요구하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김선호는 자신이 ‘K 배우’로 지목되자 20일 입장을 내고 이를 인정, 사과했다.

선한 이미지로 대중 호감이 컸던 만큼 김선호가 맞는 역풍 또한 크다. 김선호가 출연 중이던 KBS2 ‘1박 2일’ 시즌4 제작진은 그의 하차 사실을 고지했으며, 출연을 앞두고 있던 영화 ‘슬픈 열대’(감독 박훈정)와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2시의 데이트’(감독 이상근) 등도 그의 출연 여부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업체들도 그의 광고 출연분을 삭제하고 있다.

김선호가 최근 출연한 tvN ‘갯마을 차차차’ 역시 피해를 입고 있다. 신민아, 이상이, 조한철 등 출연 배우들은 인터뷰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으며, ‘갯마을 차차차’ 포토에세이 출간 역시 취소됐다. 이외에도 그의 이름을 내건 재능기부 펀딩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김선호는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2017년 KBS2 ‘김과장’으로 안방극장에 발을 들였다. 이후 ‘1박 2일’ 시즌4, tvN ‘스타트업’ 등으로 입지를 다졌다.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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