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이 열린다…메타버스 코리아 2021 개막

새로운 문이 열린다…메타버스 코리아 2021 개막

기사승인 2021-10-27 06:30:09
2021 메타버스 코리아 특별전시관 메타레나 부스. 사진=강한결 기자 

[삼성=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 이후 메타버스(Metaverse)는 모든 분야의 산업군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메타버스는 비대면 산업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와 버추얼 아이돌까지 활용범위 또한 매우 광범위하다. 그야말로 업계 전체가 메타버스 열풍에 휩싸였다.

급속도로 다변화한 메타버스 흐름을 짚어보는 행사가 열렸다. 제1회 메타버스코리아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개막했다. 관련 업계 종사자와 관람객들은 새로운 기술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 행사는 29일까지 진행된다.

2021 메타버스 코리아는 일상을 디지털 공간에 기록하는 라이프로깅 세계를 비롯해 현실세계를 디지털로 재구축하는 거울세계, 현실 공간을 바탕으로 가상의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증강현실 세계, 캐릭터 및 아바타의 존재로 활동하는 가상세계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구성됐다.

VR관광 키오스크. 사진=강한결 기자

행사장 안에는 다양한 기업의 부스가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VR(가상현실)장비를 이용한 관광 키오스크였다. 드론이 촬영한 20~30여 장의 항공사진을 하나로 모아 3D사진으로 제작한 것인데, 부산 해운대·서울 시내 풍경 등 다양한 국내 관광 명소를 한눈에 즐길 수 있었다.

메타버스 전시 ‘VOICE’ 제작에 참여한 ‘벤타브이알’은 문화유적지 등 실제공간을 가상공간으로 제작해 실물과 싱크로율 높은 공간을 제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벤타버스(VENTA VERSE)’를 선보였다. 

지방정부 최초로 'XR(확장현실) 메타버스'를 선보인 인천광역시는 'XR메타버스 인천이음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관련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인천시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인천크래프트' 체험 존을 운영했다. 이 콘텐츠는 지금의 인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인천크래프트와 일제강점기 당시 인천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인천크래프트 1945'로 나뉘어 있다.

인천광역시의 인천크래프트. 사진=강한결 기자

부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이 줄고 관광산업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인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러한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시회 중심부에는 뉴노멀 메타버스 기술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 체험관 ‘메타레나’가 있다. 메타레나에는 스노우닥의 메타버스 라이브 공연 및 NFT 아트 작품, 이모션웨이브의 아티스트 프로듀싱 메타버스 플랫폼 ‘에임플’, ‘퍼펙트 뮤지션’, 스튜디오 엑스의 버츄얼 휴먼 ‘로지’와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수아’ 등을 볼 수 있었다.

스노우닥 부스. 사진=강한결 기자

기자가 체험한 스노우닥 라이브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아티스트의 공연이 진행되는 것이다. VR장비를 착용한 뒤 주변을 둘러보니 마치 콘서트장에 온 느낌이 들었다. 

해당 부스를 체험한 관람객 직장인 김 모(31)씨는 "코로나로 인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거의 관람할 수 없었다"며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유니버스도 이용해봤는데, 확실히 VR기기는 시각적인 매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비주얼라이트 부스. 사진=강한결 기자

VR 게임 전문기업 비주얼라이트는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럭키피쉬브레드'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VR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사용해 붕어빵을 만드는 게임이다. 처음 플레이했을 때는 다소 조작이 어려웠지만, 컨트롤러가 익숙해진 후에는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나인커뮤니케인션의 하이퍼비전 3D홀로그램.  사진=강한결 기자

하이퍼비전을 통한 3D 홀로그램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나인커뮤니케이션도 전시회에 참가했다. 하이퍼비전은 3D 홀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광고 시청자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한 광고 플랫폼이다. 현장에서는 오토바이와 자동차 등을 홀로그램으로 전시했다.

업계 종사자이자 관람객 윤 모(46)씨는 "홀로그램은 3D와 버추얼 등 가상과 SF 개념에 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늘 전시회를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향후 새로운 사업 구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메타버스 전문 전시회로 메티버스와 관련된 플랫폼부터 헬스, 게임, 엔터테인먼트, 엔지니어링, 뷰티,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접목된 메타버스 관련 업체들이 참여했다”며 “관람객들이 관련 서비스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관도 마련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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