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담원 게이밍 기아가 역사에 남을 명승부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담원 기아는 3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T1과의 4강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1세트 T1이 상단 부쉬에 미리 설치해 둔 와드를 통해 선취점을 뽑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가 텔레포트로 합류해 ‘칸’ 김동하의 루시안을 잡아냈다. 하단에서 합류전으로 담원 기아가 이득을 보자 또 한 번 상단으로 로밍을 선택, ‘칸나’ 김창동(제이스)과 함께 김동하를 잡아냈다. 하지만 9분께 전령을 획득한 담원 기아는 11분께 하단에서 ‘캐니언’ 김건부(리신)의 갱킹으로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을 잡아냈고, 전령으로 타워까지 철거하며 앞서나갔다. 19분께 드래곤 전투에서 ‘고스트’ 장용준(진)의 활약으로 김창동을 잡아내고 교전을 시작한 담원 기아는 전투에서 승리한 뒤 드래곤에 미드 1차 타워까지 밀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교전에서 ‘쇼메이커’ 허수(르블랑)의 연이은 활약으로 대승을 거둔 뒤엔 28분께 본진으로 진격,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는 T1의 깜짝 픽 ‘야스오’가 빛을 발했다. 3분께 미드 초반 3인 다이브를 시도, 허수의 르블랑을 잡아낸 T1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24분 전투에서 장용준의 ‘드레이븐’을 한 번에 잘라내고 대승을 기록,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이어 30분 드래곤 3스택을 쌓은 T1은 성장 격차를 조금씩 벌렸고, 36분 ‘오너’ 문현준(리신)의 내셔 남작 스틸에 이어,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역시 T1의 노림수가 통했다. 서포터 챔피언으로 ‘질리언’을 뽑은 T1은 소규모 교전에서 ‘질리언’의 궁극기를 이용해 이득을 봤다. 21분, 27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T1은 35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후 본진으로 진격해 담원 기아의 넥서스를 부수며 결승 진출까지 한 걸음을 남겨뒀다.
하지만 4세트 담원 기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미드에서 김건부(키아나)와 허수(르블랑)가 합심해 이상혁의 라이즈를 잡아낸 뒤, 연이어 허수의 활약을 앞세워 라이즈를 쓰러트리고 크게 앞서나갔다. 잘 성장한 르블랑으로 인해 힘의 균형이 무너졌고, 19분께 열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담원 기아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30분 만에 넥서스를 함락하며 시리즈를 최종까지 끌고갔다.
5세트, 팽팽했던 흐름이 22분께 담원 기아가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급격히 기울었다. 28분께 드래곤 영혼을 차지한 담원 기아는 30분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35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 T1을 전멸시키고 긴 전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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