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는 민주당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식이 열렸다. 이 후보 외에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을 비롯해 총 376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남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단상에 오른 이 후보는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며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대적인 부동산 개혁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명운을 걸고 부동산불로소득 공화국 오명을 청산하겠다”면서 “개발이익 완전 국가 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제1호 공약으로 ‘성장의 회복’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성장을 회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키겠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성장의 엔진이 힘차게 돌게 하겠다”며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치혐오 위기를 극복하겠다고도 선언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어야 한다”면서 “그 어떤 것도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보다 우선할 수 없다. 당장 이번 정기국회를 '첫 번째 이재명표 민생개혁국회'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수술실 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입법한 것처럼 산적한 민생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며 “이재명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부가 쌓아온 토대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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