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가 임상시험 결과 바이러스양 감소 등의 효과를 보였다.
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이 같은 내용의 몰누피라비르 임상시험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총 22개 시·성에서 실시된 임상에서 안전성이 입증됐고 바이러스양과 전염력 및 치료시간을 줄이는데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치료제를 5일간 복용한 후에는 바이러스양이 적은 환자의 비율이 72.1%에서 99.1%로 늘었다. 임상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응우옌 탄 롱 보건장관은 임상 결과가 좋게 나왔고 제약사의 설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작용이 있더라도 하루나 이틀 뒤에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환자 한 명이 5일간 하루 2회 투약하는 방식이다. 지난 4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조건부 사용 승인이 났으며 베트남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