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와 최태준이 결혼한다.
23일 박신혜와 최태준 양측은 “두 사람이 내년 1월 22일 서울 모처에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임신 소식도 함께 전했다. 양측은 “결혼을 준비하던 중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면서 “아직은 안정이 필요한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이날 팬카페에 글을 올려 결혼 사실을 직접 알렸다. “이 소식을 전하는 게 너무 떨린다”고 운을 뗀 박신혜는 “오랜 시간 교제해 온 친구와 부부로서 삶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신혜와 최태준은 2017년 말 만남을 시작해 2018년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 약 4년 만에 화촉을 밝히게 됐다. 박신혜가 열애설을 인정한 건 최태준이 처음이다. 2019년 8월 최태준이 입대한 후 한 차례 결별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박신혜는 지난해 영화 ‘#살아있다’ 언론 인터뷰에서 “(최태준과)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고 말하며 변함 없는 애정전선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 관계로 친분을 쌓다 연인 관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혜는 2003년 가수 이승환 뮤직비디오 ‘꽃’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SBS ‘천국의 계단’·‘귀엽거나 미치거나’·‘천국의 나무’ 등 다수 작품에 아역배우로 참여했으며, SBS ‘미남이시네요’·‘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상속자들’·‘피노키오’·‘닥터스’, MBC ‘넌 내게 반했어’,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JTBC ‘시지프스’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했다. 출연작들의 OST에도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끼를 뽐냈다.
최태준은 2001년 SBS ‘피아노’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MBC ‘엄마의 정원’·‘옥중화’·‘미씽나인’, SBS ‘냄새를 보는 소녀’·‘수상한 파트너’·‘훈남정음’, KBS2 ‘부탁해요, 엄마’ 등 다수 드라마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 등 예능에 출연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