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의 ‘소년가장’ 이강인이 다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3회의 키패스, 슈팅 3회, 패스성공률 86%,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5회 등을 기록하며 피치 위를 종횡무진했다.
마요르카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1~2022 라리가 15라운드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3승7무5패(승점 16)인 마요르카는 20개 구단 중 14위에 머물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10여초 만에 다니 로드리게스를 향해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어 전반 2분에는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았다. 골키퍼 앞으로 굴러갔다. 전반 5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의 발에 맞고 아웃됐다.
후반전도 양 팀의 헛심공방은 반복됐다. 헤타페 측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2분 라미레스를 대신해 마타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마요르카 역시 곧바로 호르디 음불라를 불러들이고 쿠보 타케후사를 투입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0대 0으로 마무리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이강인의 플레이는 많은 찬사를 받았다.스페인 마요르카 지역지 OK디아리오는 경기 후 이강인에 대해 “스타다. 다시 한 번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선수였다”라면서 마요르카에서 가장 잘한 선수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강인은 다른 차원의 선수다. 대담하고 과감하다. 순수한 마법을 부린다”라고 극찬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