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이 ‘모건’ 박기태를 영입한 배경을 전했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소속 프레딧 브리온은 1일 박기태의 영입을 발표했다.
박기태는 2020시즌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라이너로 활약했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시즌 막바지 성장을 거듭하며 한화생명의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기여했다. 롤드컵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등 팀이 8강에 진출하는 데 힘썼다.
차기 시즌에도 한화생명과의 동행이 유력해 보였던 박기태는 지난달 22일 팀과의 합의 끝에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다. 일각에선 그의 해외 진출을 점쳤으나, 새둥지는 프레딧이었다.
프레딧의 박정석 단장은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의 영입 후보 리스트에 선수들이 몇몇 있는데, 모건 선수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시장에 나왔을 때 우리와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박 단장은 앞서 영입한 탑 라이너 ‘소드’ 최성원과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과거 그리핀에서 뛰었던 최성원은 1년간의 휴식을 취한 뒤 프레딧 브리온에서 새 도전을 이어나가기로 결심했다.
박 단장은 “최성원과 박기태의 게임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라며 “내부 경쟁을 통해 서로를 상호보완,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기태는 구단을 통해 “다음해에는 올해보다 확실히 발전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