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이 “민선7기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구호와 함께 제시한 ‘50만 자족도시 아산’의 비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시민 삶의 질도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7기 송년 브리핑을 갖고 그간의 소회와 시정성과를 밝히며 새해 시정 운영 방침을 알렸다.
아산시에는 최근 인구 35만명 돌파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2018년 6월 인구 32만8천여명으로 출발한 민선7기가 3년4개월만에 35만 인구를 달성한 것이다.
전국의 많은 시·군이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의 인구가 민선7기 꾸준히 증가한 데 대해, 오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하는 아산을 시민과 함께 일궈왔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평했다.
이어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아산이 성장의 기회를 붙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민선7기 취임하면서 ‘50만 자족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노력해 왔다”며 “저평가 가치주였던 아산시는 이제 누구나 성과를 인정하는 성장주로 자리매김했다. 성장주를 넘어 대형 우량주로 한번 더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방 행정고시를 거쳐 1998년 온양1동장을 시작으로 행정 최일선 현장과 충청남도, 행정자치부 등 기초와 광역, 중앙정부를 두루 섭렵한 행정 전문가다. 평생 공직생활에 몸담으며 익힌 현장 경험과 지방자치 철학을 토대로, 공직사회를 현장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것으로 민선 7기 출발을 알렸다.
열정과 능력을 갖춘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도입하고, 조직문화를 쇄신하며 시정을 진두지휘했다. 그 결과 민선7기 아산시는 눈부신 양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산시가 민선7기 유치한 기업은 총 67개로 신규 투자 금액은 1조 9천563억원, 1만 4천409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이는 2019년 11월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 1천억원 신규 투자는 제외한 것으로, 전·후방 협력사 유치와 친환경자동차, 바이오산업 등 미래먹거리 유치 노력의 결과로 사상 최대 기업을 유치하고 35만 인구를 돌파했다.
도시인프라도 든든히 구축했다. 민선7기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전국 최고 수준의 간선도로망을 구축하고, 2022년 서해선과 장항선 복선전철 완공 및 아산 최초의 IC 개통, 아산~천안고속도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새로 조성됐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14개, 108만평 탕정2지구를 포함한 도시개발 사업은 18개 지구에 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곡교천 르네상스 시대를 열 아산문화공원을 시작으로 온양민속막물관, 곡교천, 은행나무길, 현충사를 잇는 문화벨트를 조성해 시민의 일상이 행복한 여가 문화정책도 추진 중이다.
아산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충남 시군 최초로 수도권 전철-시내버스 환승 할인을 전면 시행하며 선도적인 교통복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새해 완공될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시민에겐 안전한 먹거리를,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도농복합도시의 새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오 시장은 “길고도 짧았던 3년6개월은 눈부신 성장의 시작을 알렸지만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을 완성하기에는 빠듯한 시간이었다”며 “5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더 힘찬 가속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산시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의 공포 속에 시민들이 시작한 ‘We are Asan’ 운동과 그해 여름 전례 없는 수해 때 민관이 하나 되어 위기를 극복하며 도시의 저력을 안팎에 과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시민과 함께해 준 공직자들에게 민선7기 성과의 공로를 돌리면서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행복을 위해 하루하루 모든 역량을 쏟겠다.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을 위한 우리의 여정은 더욱 힘차게 계속될 것을 약속 드린다”는 다짐으로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아산=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