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이 소년원으로?…고발장 이어 사진 꺼내든 이재명

소년공이 소년원으로?…고발장 이어 사진 꺼내든 이재명

기사승인 2021-12-06 20:17:59
6일 MBC 뉴스외전 유튜브방송에 공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학교 1학년 시절 사진.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소년공’ 시절 함께 공장에 다니며 검정고시 공부를 했던 친구와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소년원 입소 의혹에 반박했다.

이 후보는 6일 MBC 뉴스외전 유튜브 방송에 출연, 지난 1982년 대학교 1학년 재학 중 친구들과 여행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대학교 들어가서 꿈이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면서 “도보여행을 갔다. 저기가 아마 (강원도) 양양쯤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맨 오른쪽 친구는 여행 도중 만난 친구다. 왼쪽 친구는 공장에 같이 다니면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같이 했다”고 소개했다. 
소년원 관련 ‘가짜뉴스’ 반박하는 입장문. 이 후보자 공식 SNS

이 후보 측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SNS상에서 이 후보자가 초등학교에서 퇴학 당했고 범죄로 인해 소년원에 입소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초등학교 퇴학 관련 루머는 이미 인터넷에 공개된 졸업장을 통해 허위사실임이 확인 가능하다. 소년원 ‘가짜뉴스’ 역시 실효된 형 등을 포함하는 수사자료표 내용 확인용 ‘범죄 수사경력 회보서’를 통해 허위사실임을 명확히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한 강용석, 김용호 2명에 대해선 이날 고발 조치를 완료하였으며, SNS에 허위사실 및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는 일반인 10여 명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악의적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는 강력한 법적대응으로 엄중대처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튜버 김용호씨와 강용석 변호사를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씨와 강 변호사는 지난 5월과 이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후보가 청소년 시절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을 알게 됐다’, ‘소년원에 다녀온 사실을 숨기려고 생년월일을 변경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이런 방송 후 SNS에서 강씨 등의 방송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허위사실이 우후죽순 게시되고 있다”며 “신속하고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소년공이라 했더니 소년원 출신이라고 이상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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