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미국의 클라우드 나인(C9)에게 무릎을 꿇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7일(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VST)’ D조 패자전에서 C9에게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했다. 1세트 패배 뒤 2세트를 잡아냈지만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 전반 C9 선수단의 경기 감각이 더 매서웠다. ‘바니티’를 앞세워 공격성을 보인 C9이 전반전에만 11대 1로 크게 앞섰다. 일방적으로 무너지는 듯 했던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후반전 확 달라졌다. ‘버즈’ 유병철의 활약에 힘입어 내리 라운드를 따냈고, 12대 1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C9이 기어코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제 기량을 발휘했다. 후반 막바지 추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스택스’ 김구택의 오더가 빛을 발하면서 13대 9로 승리,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전반 C9이 앞서나갔다. ‘제파’의 활약으로 5대 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전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킹’ 이승원의 활약을 앞세워 6대 8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매치 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도 저력을 발휘해 경기를 혼전양상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직력을 앞세운 C9이 조금 더 강했다. 13대 11로 승리, 8강행의 주인공이 됐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