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청에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10번째 기부금을 전달했다.
10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9일 삼성동에 위치한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과의 ‘문화재지킴이’ 후원 약정을 통해 8억 원의 추가 기부금을 후원했다. 이번 기부는 2012년 6월 26일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청 측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10번째로 진행되는 기부다.
지난 10년간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 또한 문화이며, 우리 문화의 뿌리인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환기하겠다’는 의지로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올해는 LoL 속 한국형 챔피언 ‘아리’ 탄생 10주년을 맞는 해라는 것을 기념해 ‘아리’의 이름으로 기부금이 전달됐다.
그간 라이엇 게임즈는 민간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국외 문화재 환수에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다.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중화궁인’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척암선생문집 책판’ 총 5회의 국외 문화재 환수에 함께했다.
또한 ▲’서울 문묘와 성균관’ 문화재 안내판 개선과 3D 디지털 원형 기록 지원 ▲‘이상의 집’ 보수정비 ▲조선왕릉, 궁궐 관리장비 지원 등 문화유적지의 가치를 살리고, 관리, 활용하기 위해 애썼으며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무형문화재 지원 등 인적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도 병행했다. 그 외 ▲광복70주년 특별전 및 창경궁 궁중문화 활용콘텐츠 전시 후원 ▲세계유산 영상 제작, 홍보 지원 등의 전시 및 교육 활동도 꾸준히 후원했다.
지난해 10월 21일 ‘한복의 날’에는 국가 무형문화재 4인 및 한국화 작가와 함께 온라인 전시 ‘아리따운 우리 한복展’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그 제작 과정을 알리는 데에 앞장서기도 했다.
2021년 추가 기부된 8억 원은 향후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 및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등의 제약으로 인해 국외 문화재 환수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치 있는 일인 만큼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간다는 의지다.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사회환원 사업 총괄은 “라이엇 게임즈의 뜻에 공감해 주시며 전문가적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파트너사와 항상 라이엇 게임즈의 힘이 되어주시는 플레이어 여러분 덕분에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사회환원 활동을 10년 동안 이어올 수 있었다”며 “라이엇 게임즈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특히 만 10년을 맞는 2022년에는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회고의 기회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사회 환원 활동을 통해, 지난 10년간 문화유산의 봉사 및 활용 부문 ‘대통령 표창’, ‘문화재청장표창’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한복사랑 감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통해 게임업계에서도 외국계 기업 사상 유일하게 사회공헌 우수기업상을 2회 수상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