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거단지 개발과 대단위 공원 조성을 추진하며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정비촉진사업은 해당지구 923,065㎡ 부지에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개발사업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도로확장 공사 3개 노선에 1348억 원을 투입해 확장공사를 계획대로 추진 중이며, 신안동길과 삼가로 확장공사는 도로 정비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더불어 원도심 활성화에 촉진제가 될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1034억 원을 들여 '신안2역사공원'과 '소제중앙문화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안2역사공원은 대전역 국가철도공단 사옥 뒤편에 13,302㎡의 규모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2023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소제중앙문화공원은 중단된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와 동구 원도심 일원에 부족한 대규모 도심 속 힐링공원 조성을 위해 사업비 700억 원을 투입해 동구 소제동 송자고택 일원에 34,220㎡ 규모(서대전 시민공원 크기)로 조성된다.
특히 시는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균형발전을 추진한다.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일원인 복합2구역에 1038세대 분양을 시작해, 재개발사업을 통해 약 3,737세대를 분양한다. 대전역 북측의 쪽방촌을 개발해 공공주택을 건립해 1400세대를 공급하고, 대전역 동편 소제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3,867세대를 추가해 총 9천여 세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정해교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재정비촉진 선도사업인 도로 확장공사, 공원 조성사업 등을 기반으로 대전역세권 일원을 상업과 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건설하겠다"며 "동‧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대전역 동광장길 조성사업으로 이전이 불가피하게 된 철도보급창고(1955년 건축, 국가등록문화재 제168호 지정)는 원형 보존을 위해 신안2역사공원 내로 이전 계획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