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 기아가 2022시즌 사령탑 조직도에 변화를 꾀했다.
담원 기아는 13일 오후, 다가올 ‘2022시즌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부터 김정균 감독이 팀의 총감독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대신 지난 서머 시즌부터 전력 분석 코치로 활약했던 양대인 코치가 감독으로 자리한다고 덧붙였다. 담원 기아에 따르면 총감독이 된 김 감독은 담원 기아의 1, 2, 3군을 전부 통솔하는 책임자 역할을 수행한다.
김 총감독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SK 텔레콤 T1(현 T1)에서 LCK 우승 8회,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우승 2회,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3회를 이뤄낸 명장 중의 명장이다. 2020시즌부턴 사령탑이 부재한 담원 기아의 지휘봉을 잡고 ‘케스파컵 우승’과 더불어 ‘2021 LCK’ 스프링, 서머 시즌을 석권했다. MSI, 롤드컵에선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2020시즌 담원 기아의 코치로 활동하며 팀을 롤드컵 우승으로 이끈 양 감독은 2021시즌 T1의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서머시즌 경질됐다. 이후 롤드컵을 앞두고 담원 기아에서 백의종군, 전력 분석 코치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김 총감독은 “총감독직을 맡으면서 담원 기아의 1, 2, 3군을 관리하고 보조하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수락했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김 감독님이 너무 멋진 분이라 조언을 많이 얻었다”며 “1군 감독을 맡았으니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할 거고 그것 외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