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취재보도 가이드북 발간…데스크 실명제 도입

쿠키뉴스, 취재보도 가이드북 발간…데스크 실명제 도입

윤리적 취재와 정제된 보도 위해 1년여 논의와 준비 거쳐 노션 문서로 공개
온라인 뉴스 시대의 저널리즘 정립과 취재현장 적용 위해 업데이트 지속 예정
데스크 실명제, 기자와 데스크의 윤리적 책임 명시하고 공개해 독자 신뢰 추구

기사승인 2021-12-13 17:05:13
쿠키뉴스는 12일 급변하는 언론 환경에서 기자들이 지켜야 할 원칙을 담은 취재보도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쿠키뉴스가 취재보도 매뉴얼 ‘스타일북’을 온라인 형태로 발간했다. 기사에 취재기자 바이라인과 함께 데스크의 서명을 싣는 ‘데스크 실명제’도 도입한다.

쿠키뉴스가 12일 낸 ‘취재보도 가이드북’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급변하는 언론 환경에서 기자들이 지켜야 할 원칙을 제시했다. 

소셜미디어 준칙을 신설해 온라인 공간에서 취재, 사실 확인 방법, 보도 여부 판단 기준 등을 정리했다. 무분별한 소셜미디어 인용 보도로 인한 위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에 특화된 기사 작성과 효과적인 사진 영상 활용, 편집 방법도 안내했다.

△사건 △자살 △성폭력 △재난 △전쟁과 테러 등 기존 보도 원칙은 취재원과 취재진을 보호하는 세칙을 더해 보완했다. 차별 금지 항목을 추가, 사회 갈등 조장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쿠키뉴스 스타일북은 클라우드 노트앱 ‘노션’을 이용해 제작됐다. (https://rebrand.ly/kukinewsguide) 사내 기자 외에도 누구나 PC나 스마트폰에서 내용을 검색할 수 있고, 의견을 덧붙일 수 있다. 쿠키뉴스 홈페이지에도 링크를 넣을 예정이다.

김지방 쿠키뉴스 대표는 “저널리즘 원칙이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취재기자들과 1년여 동안 논의해 가이드북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위키백과처럼 계속 업데이트해 다양한 취재 현장에 실제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쿠키뉴스는 오는 20일부터 ‘데스크 실명제’를 실시한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이를 확인한 데스크 서명을 바이라인과 함께 싣는다. 데스크 실명제를 적용한 기사에는 ‘OOO 기자가 쿠키뉴스 윤리강령, 보도준칙에 따라 작성하고 OOO 데스크가 확인했습니다.’라는 문구가 기자 서명과 함께 붙는다. 데스크 실명제는 더욱 신중한 취재와 보도 책임이 요구되는 기획기사와 단독 기사에 적용 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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