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접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승기를 잡았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회는 전국 기준 7.5%를 나타냈다. 이는 동 시간대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배우 유승호와 혜리가 출연한 퓨전 사극으로, 가상의 조선에서 펼쳐지는 밀주꾼과 감찰관의 이야기다. 첫 방송부터 주인공들이 다양한 인연으로 엮여 흥미로웠다는 평이다.
같은 날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 5회는 3.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회(3.3%)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일 방송된 2회가 자체 최저치를 보인 이후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등 주요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입소문을 타며 상승세를 보이던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은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날 방송된 7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5%를 기록, 6회(5.9%)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극 중 불륜을 둘러싼 송윤아와 전소민의 갈등이 고조되며 몰입을 더한다는 반응이다.
tvN ‘어사와 조이’는 2회 연속 자체 최저치를 기록하며 답보상태에 빠졌다. ‘어사와 조이’ 13회는 12회와 같은 3.4%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방송됐던 3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한 이후 3~4%대에 머물고 있다. 극 중 옥택연, 김혜윤의 로맨스가 전개되고 있으나 시청자 반응은 미온적이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와 함께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한 사람만’은 2.4%를 기록했다.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 소중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드라마다. 1회에는 주요 인물들이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 모습이 담겼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