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 변호사는 이날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 주신 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면서 “신병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는 박 전 대통령 말을 전달했다.
이날 아침 박 전 대통령을 찾은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께서는 보도를 통해 사면 소식을 접하셨는데, 담담하게 받아 들이셨다. (박 전 대통령께서) ‘당분간 치료에 전념해 건강이 회복되면 빠른 시일 내에 가족들을 만나시겠다. 병원에 있을 동안에는 정치인을 비롯해 어떤 분도 만나지 않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어깨 및 허리 통증 등을 치료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3시 최고위원회와 긴급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오후 5시쯤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건강 기원 축하 트리 점등식’과 함께 사면 복권에 대한 공식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