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 성탄절 맞아 희망 염원 한목소리

대선 주자들, 성탄절 맞아 희망 염원 한목소리

기사승인 2021-12-25 22:43: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성탄절을 맞아 민심을 공략하는 행보에 나섰다.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여야 대선 주자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통합과 화합을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SNS에 “정치하며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 한다’는 말을 극복하고 싶었다”면서 “산타 할아버지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면 1년 내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누구나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경제적 기본권을 지켜내고 실질적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택치료 모니터링센터를 찾아 공무원을 격려하고 서울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아이들 8명과 만남을 갖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SNS에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다시 시작된 거리두기로 벼랑 끝에 선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 모든 국민이 이 난관을 슬기롭게 해쳐갈 수 있게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면서 “분열이 아닌 하나 됨, 미움이 아닌 사랑, 절망이 아닌 희망이 이 땅 위에 넘쳐흐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심 후보는 “대선 무대에 온갖 불법과 비리, 부도덕이 춤을 추고, 현실은 자꾸만 촛불 이전으로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손해 보고, 정직한 사람들이 손가락질받고, 성실한 사람들이 가난해지는 세상은 한참 잘못된 세상”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깊은 어둠을 밝히는 희망은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해나가는 우리 평범한 시민들 속에서 태어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에게 축복과 온기가 있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메시지를 전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호텔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농성 현장을 찾아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정부가 나서서 코로나19 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리해고가 철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부산 포도원교회 성탄절 예배에 참석해 “성탄절은 국민통합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코로나19를 빨리 물리치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말씀 나누며 소상공인이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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