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프리카는 2일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리브 샌드박스와의 3‧4위전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리브 샌박이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부터 연달아 전령을 챙긴 리브 샌박은 이후 오브젝트를 안정적으로 챙기면서 꾸준히 성장 격차를 벌렸다. 결국 18분 만에 무난히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서로 킬을 주고받는 팽팽한 흐름 속에 아프리카가 5분쯤 열린 전령 전투에서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16분쯤 열린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 15분 만에 넥서스를 부수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소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아프리카가 앞서나갔다. 7분쯤 하단에서 열린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뒀고, 상단에서는 ‘마루’ 박주빈(카밀)이 2차 타워까지 철거하며 대량 득점했다. 리브 샌박도 만만치 않았다. ‘키리’ 한호건(피오라)이 하단 억제기 타워까지 압박하며 아프리카를 흔들어놨고, 17분, 18분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21분쯤 벌어진 대규모 드래곤 전투에서 아프리카가 에이스를 띄웠고, 그래도 본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4세트는 싱겁게 마무리됐다. 초반부터 리브 샌박과의 격차를 벌린 아프리카는 19분만에 넥서스를 철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동대문=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