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6일 낮 12시41분 신축 공사현장 2층에서 평택 송탄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 3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청은 이들이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으로 투입됐다가 급격한 연소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8분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은 5명이다.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경상의 피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락이 끊기자 소방당국은 오전 9시18분 대원수색팀(RIT)을 투입해 실종 소방관 수색에 나섰다.
불이 났다는 신고가 최초 접수된 것은 전날 오후 11시46분이다. 소방당국은 6일 0시쯤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오전 6시32분 큰 불길을 잡은 뒤 오전 7시10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남은 불길을 잡던 중 다시 불이 확산했고 오전 9시21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해당 냉동창고는 건축면적 3만5000여㎡(지상 7층·지하 1층)의 대형 건축물로, 화재 직전까지 공정률 80%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공사를 위해 다량의 우레탄폼이 살포돼 있었고, LPG연료통 등 용접장비와 보온재 등 가연성 물질이 다량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