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팀 팀장인 이형석(51) 소방위는 1994년 7월 임용됐고, 구조 업무 총괄을 맡았다. 그는 아내와 자녀 2명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박수동(31) 소방교는 2016년 2월 임용됐으며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팀에서 나이로 가장 막내인 조우찬(25) 소방사는 지난해 5월 임용됐다.
3팀 소속 소방관 5명은 이날 오전 9시5분 인명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경상의 피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대원들은 오전 12시41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모두 공기호흡기 등 개인 안전 장구를 착용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급격한 연소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불이 났다는 신고가 최초 접수된 것은 전날 오후 11시46분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0시쯤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오전 6시32분 큰 불길을 잡은 뒤 오전 7시10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남은 불길을 잡던 중 다시 불이 확산했고 오전 9시21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평택시 제일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소방관 3명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과 관련해 고칠 점은 고치겠다”고 말했다.
순직한 소방관 3명의 영결식은 오는 8일 경기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치러진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