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올해 지원 규모가 한층 확대된 나눔곳간 시즌2 ‘나눔+곳간’으로 위기가구 지원에 나선다.
익산시는 올해부터 기존보다 운영 횟수와 지원 서비스가 확대된‘나눔+곳간’을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나눔곳간 이용 횟수가 가구 당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생계가 어려운 시민이라면 간단한 신청서 작성으로 누구나 이용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실직이나 휴폐업, 소득감소 등 실질적인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한 배달서비스도 개선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나눔+곳간 이용 신청 시 신청서에 배달 여부를 체크하고, 배달 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나눔+곳간과 함께 밥차도 운영한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와 부송종합복지관이 행복나눔마켓·뱅크 일원에서 1주일에 1회, 매월 4회씩 정기적으로 밥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나눔+곳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회복지사가 곳간에 상주해 이용객들에게 의견을 청취, 설문조사로 곳간 이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문제점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1만 4600여명을 토대로 나눔곳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4%가 넘는 이용자들이 나눔곳간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경기침체에도 많은 시민들의 동참으로 지난해 나눔곳간에 10억여원이 넘는 성금품이 기부됐고, 1만 6천여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8억여원의 물품이 지원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더 많은 위기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호응이 컸던 나눔곳간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며 “새롭게 개편된 나눔+곳간에 밥차도 운영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운 이웃들이 금방 준비된 따뜻한 식사를 하고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