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9일 별세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강동원은 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1987'에서 이 열사 역으로 출연했다.
강동원은 9일 오후 7시50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를 방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문을 마친 그는 "소식을 듣고 놀라서 바로 찾아왔다"며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꼭 찾아뵙기로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찾아뵙지 못하고 통화만 몇 차례 했다"며 "못 봬서 죄송스럽고 마음이 좋지 않다"고 했다. 조문을 마친 강동원은 다른 조문객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등 약 20분간 빈소에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영화 1987 출연한 이후 여러 차례 배 여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강동원은 2018년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원을 기부한 사실도 뒤늦게 전해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