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의원)이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 횡령과 배임 혐의에 따른 재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대표적인 친정권 인사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재판부의 정의로운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재판을 기점으로 남아있는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북도당은 “이상직 의원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고, 무소속이기 이전에 그를 공천했던 민주당에도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은 수십년 간 호남에서 집권하며 발전은커녕 지역을 쇠퇴시킨 주범”이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민주당 측은 지난 11일 KBS 전주 심층토론에서 호남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을 데리고 치열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고 답했다”며 “대체 그들이 주장하는 ‘치열한’ 공천 과정은 어디에 무엇이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범죄자를 공천에서 배제시킬 수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호남정치에서 민주당이 만든 잘못된 뫼비우스의 띠를 끊고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이날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의 피고인으로 기소된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