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비공개로 1주년 행사…김진욱 “조직·시스템 재정비”

공수처, 비공개로 1주년 행사…김진욱 “조직·시스템 재정비”

기사승인 2022-01-21 14:18:42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쿠키뉴스DB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1일 공수처 출범 1주년을 맞아 조직과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내 대회의실에서 비공개로 개최된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공직사회 부패 척결과 권력기관 견제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기대를 되새기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 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 공수처 검사 16명 등 28명만 참석했다.

김 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수처 사건 사무규칙을 개정해 처장이 사건 입건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사건 입건과 관련한 중립성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쇄신안을 발표했다. 

김 처장은 ‘새로운 조직문화와 수사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처장은 “기존 검·경의 조직문화나 수사시스템 중 장점은 받아들이되 문제점은 지양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수처만의 바람직한 조직문화·수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검찰 등과 상호 견제와 갈등만 부각되지 않았는지 성찰하면서 상생적인 관계로 발전하겠다”고 했다.

광범위한 통신조회 논란에 대해서는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른 것은 아닌지, 조회 범위가 과도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처장은 “입법과정에서 검사 25명, 수사관 40명, 일반 직원 20명의 미니 조직으로 구성된 데다 수사 경험이 풍부한 인력의 검사 지원이 부족했던 인적 한계가 있다”면서도 “헌법 7조에 따라 국민 전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존재임을 잊지 말고 역할과 소임,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구성원에 당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