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오후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 정례에서 “24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방청 구조단과 현대산업개발 작업팀이 긴밀한 현업체계를 유지하며 주야간 교대조를 편성, 수색 및 구조작업을 24시간 속도감 있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도 브리핑에서 “근로자 8명과 관리자 2명 등 10명으로 구성한 작업조를 주야간 교대 조로 운영한다”며 “콘크리트 잔해 제거 등 소방 구조대 보조를 24시간 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구조에 큰 장애 요인이었던 145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건물이나 지상 쪽으로 넘어질 위험성이 커 위험도가 낮은 현장을 중심으로 심야 시간을 피해 수색 작업이 진행돼왔다.
이 시장은 “타워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27톤 콘크리트 무게추와 55m 붐대를 안전하게 제거했고 와이어 보강을 완료한 만큼, 타워크레인 전도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면서 “외벽에 연결된 거푸집을 제거해 옹벽 붕괴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부연했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는 신축 공사 중이던 지난 11일 오후 3시47분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중 38∼23층 일부가 붕괴해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한 명이 숨진 채 수습됐지만 나머지 5명은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