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박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KT 롤스터와의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 6연패에 빠졌던 리브 샌박은 2승(3패)째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패(2승)째를 기록한 KT는 상위권 도약에 실패, 6위 DRX에게 덜미를 잡혔다.
1세트는 KT의 완벽한 승리였다. ‘라스칼’ 김광희(그라가스)가 ‘도브’ 김재연(그웬)을 솔로킬 냈고, 하단에서는 김하람(케이틀린)과 김정민(럭스) 듀오가 강한 압박으로 대량 득점하는 등 11분 만에 5000골드 차이를 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리브 샌박은 전투로 변수를 만들어내려 애썼으나, 벌어진 성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8분 만에 경기를 내줬다.
KT는 하단에서 3대 1 킬교환을 하며 2세트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리브 샌박에게 드래곤 2스택을 쉽게 내주고, 노림수를 던지다가 역습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29분 김재연(아칼리)을 자르고 내셔 남작 버프를 취한 뒤, 이어진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리브 샌박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아이스’ 윤상훈(아펠리오스)를 앞세워 36분 내셔 남작 버프를 취했고, 재정비 이후 김하람(징크스)을 잡아내며 본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3세트 리브 샌박은 이주현에게 ‘이렐리아’를 쥐어주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주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렐리아 플레이로 유명했다. 가장 자신있는 챔피언으로 이렐리아를 꼽곤 한다. 난타전이 벌어지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던 3세트는, 23분 드래곤 전투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이주현을 앞세워 교전에서 승리한 리브 샌박은 곧바로 내셔 남작 버프까지 가져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1분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리브 샌박은 본진으로 진격,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종각=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