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페이커’ T1, 농심 잡고 전승 행진 [LCK]

‘든든한 페이커’ T1, 농심 잡고 전승 행진 [LCK]

기사승인 2022-01-27 23:38:58
'페이커' 이상혁.   쿠키뉴스 DB
T1이 전승 행진을 이어나가며 공동 1위에 자리했다. 

T1은 27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상위권인 두 팀의 맞대결. 기대했던 대로 혼전이 펼쳐졌다. 베테랑 ‘페이커’ 이상혁의 존재감이 빛났다. 1세트 ‘코르키’, 3세트엔 ‘아지르’를 뽑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중반, 근소하게 분위기를 잡아가던 농심은 ‘오너’ 문현준(비에고)에게 내셔 남작을 스틸 당하며 주춤했다. 여기에 이상혁의 잘 성장한 ‘코르키’가 포화를 쏴 대자, 문을 걸어 잠그고 수비에만 집중했다. T1은 기세를 몰아 안정적인 운영에 나섰다. 40분 드래곤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함께 차지하며 상단과 중단 억제기를 밀어냈고, 46분 장로 드래곤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자 농심은 싸움을 피하며 T1 본진으로 진격했으나, T1이 넥서스를 밀어내는 속도가 더 빨랐다.

2세트 농심이 반격했다. 빠르게 드래곤 스택을 쌓은 농심은 15분쯤 열린 전령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다. 25분쯤 내셔 남작을 깜짝 사냥한 T1에게 버프를 내줬으나, 후퇴하던 병력을 전부 잡아냈고, 드래곤 영혼까지 차지하며 T1의 숨통을 빠르게 조였다. 30분 다시 내셔 남작을 치던 T1을 몰살한 농심은 빈 본진으로 진격해 세트 균형을 맞췄다.

킬을 주고 받으면 팽팽히 맞선 흐름은 13분 T1이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균형이 무너져다. T1은 이어진 18분 전령을 이용해 단숨에 미드 억제기 타워까지 밀어내며 대량 득점했다. 30분 드래곤 3스택을 쌓은 T1은 32분 미드 억제기를 밀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35분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에 대지 드래곤 영혼을 챙겼고,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농심을 압박했다. 이어 본진으로 진격 40분 만에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종각=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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