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덮친 LCK, 순위 싸움 변수되나 

코로나 덮친 LCK, 순위 싸움 변수되나 

기사승인 2022-02-09 11:23:45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농심 레드포스의 '고스트' 장용준.   쿠키뉴스 DB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까지 덮쳤다. 게임단 주축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순위 싸움에도 변수가 생겼다.

지난 3일 DRX는 선발 5인 중 ‘데프트’ 김혁규를 제외한 ‘제카’ 김건우, ‘베릴’ 조건희, ‘킹겐’ 황성훈, ‘표식’ 홍창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8일 농심 레드포스는 ‘고스트’ 장용준과 ‘비디디’ 곽보성, ‘피터’ 정윤수, 배지훈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에포트’ 이상호는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제시한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르면,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로스터 내 등록된 선수 중 대체 가능한 선수로 차기 일정에 임해야 한다. DRX처럼 1군 로스터 내 여유가 없을 경우엔 긴급 콜업 제도를 통해 2군 선수를 콜업해야 한다.

DRX는 9일 오후 8시에 열리는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클리어’ 송현민을 비롯해, 정글러 ‘피치’ 이민규, 미드 라이너 ‘세탭’ 송경진, 서포터 ‘준’ 윤세준 등 4명을 콜업했다. 농심 역시 오는 11일 프레딧 브리온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긴급 콜업 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 5위에 자리해 중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으로선 큰 악재다. DRX의 경우 챌린저스리그(2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1군에서 2군 선수들의 기량이 당장 통할지는 미지수다. 정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규 확진자가 이달 말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내부 방역 강화가 순위 사수를 위한 게임단의 1순위 숙제가 될 전망이다. 

현시점에서는 확진 사례 혹은 확진 의심 증상 발생 시를 대비해 수립한 프로토콜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 방침이 변경되거나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될 시 온라인 전환 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당연히 염두에 두고 있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LCK는 현재 종로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유관중 경기로 리그를 치르고 있다. 다만 사태가 심각해지면 리그 온라인 전환, 관중 정책 등을 재검토 할 계획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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