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대구 달성군으로 돌아가기로 잠정 결정했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측이 한 달 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한 전원주택을 2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1672㎡, 연면적 712㎡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방 8개를 갖췄다. 외부는 높이 10m를 넘는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 전 대통령 소유의 주택은 없는 상태다. 지난 2017년 탄핵 당한 뒤 청와대에서 나와 들어갔던 강남구 삼성동 사저는 매각됐다. 이후 거처로 마련했던 내곡동 사저도 지난해 법원 경매로 매각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특별사면돼 서울삼성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당초 수도권에 사저를 마련해 통원치료를 받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시기는 미정이다.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꼽힌다. 그는 1998년 3월 재ㆍ보궐선거 당시 대구 달성에서 출마해 당선된 뒤 이곳에서 4선을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