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도핑 선수, 경기 출전 안돼”…발리예바 사태 일침

김연아 “도핑 선수, 경기 출전 안돼”…발리예바 사태 일침

김연아 “모든 선수 노력과 꿈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기사승인 2022-02-15 05:57:24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연습링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쇼트프로그램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 퀸' 김연아가 금지약물 복용(도핑) 스캔들에 휘말린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연상시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김연아는 14일 SNS에 검은색 사진과 함께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썼다. 

김연아가 대상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스포츠중재재판(CAS)이 발리예바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 출전이 가능하게 한 결정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연아 SNS 캡처

이날 CAS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결정을 철회한 것을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발리예바는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받는 스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7일 피겨스케이팅 팀 단체전 금메달 이후 도핑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제검사기구(ITA)는 지난해 12월 말 열린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후 RUSADA는 발리예바의 잠정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가 이를 철회했고, IOC, WADA는 RUSADA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CAS가 이의 신청을 기각하면서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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