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학교 방역의 안착과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추가 방안이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 692만명에게 검사 키트 6050만개를 무상으로 지급한다. 학생과 교직원은 지원된 키트로 등교 하루 전 선제적 검사를 진행한다. 다만 이는 의무가 아닌 적극적인 권고다.
구체적으로 2월4주에는 유·초등학교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제공된다. 3월에는 학생 1인당 9개씩(총 5주간 : 3월1주 1개, 3월2주~5주 주당 2개)이다. 교직원은 1인당 4개씩(3월2주부터 주당 1개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검사는 3월2주차부터 매주 2회(일요일과 수요일 저녁) 진행하도록 권한다. 구체적인 검사 일정 등의 계획은 지역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조정 가능하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비상체계로 전환 운영된다. 유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새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단’을 새학기 대비 기간 상시 운영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매주 정례 방역회의를 연다. 학교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밀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집중 방역기간으로 지정했다.
학교 자체조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도교육청별로 긴급 대응팀을 구성·운영한다. 전국 학교에 7만명 규모의 방역 전담 인력이 배치된다. 보건교사 업무 지원을 위해 간호사 면허 소지자인 보조 인력 1618명을 확대 배치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도 지원된다.
학생 교육 및 학부모 홍보 등 소통도 강화된다. 학교 방역에 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 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학부모 대상 홍보를 지속 강화한다. 교육청과 질병대응센터 학교담당관도 지정된다.
유 부총리는 “이번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학교방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의 도움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해 부족한 부분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대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