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도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8일 임실군에 따르면 성수면 도인리를 따라 흐르는 지방하천인 도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3월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내년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도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난해 전북도 유일의 균특이양 신규사업으로 확정, 75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했다.
생태하천 복원은 하천에 설치된 인공구조물(콘크리트호안, 낙차보 등)을 생태호안, 자연형여울로 개선해 하천 정비로 훼손된 생물서식처 복원 및 생물종 연결성을 회복하는 사업으로 이뤄진다.
군은 2026년까지 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수면 도인리를 따라 흐르고 있는 도인천 3.4km 구간에 생태여울, 생태수로, 생태호안, 생물의 서식공간 등을 조성한다.
오는 3월 설계용역 착수 보고를 시작으로 조사측량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10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수렴을 한 뒤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어 환경청 심의를 끝으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 복원사업에 착수한다.
생태하천 복원에 공을 들여온 임실군은 지난 2018년에 우수사례로 선정된‘옥정호 생태하천’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평지천 생태하천이 선정됐다.
평지천 생태하천사업은 덕치면 가곡리 섬진강 합류지점부 상류 2km 구간에 생태수로, 여울, 생태호안 및 탐방로 등을 조성,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도인천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깨끗한 물이 흐르고 생물종이 다양한 생태하천을 되찾게 될 것”이라며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