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3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담원 게이밍 기아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11연승으로 전승을 달린 T1은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아울러 T1은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 T1은 ‘캐니언’ 김건부(비에고)와 ‘켈린’ 김형규(레오나)에게 갱킹을 허용하며 다소 흔들렸지만, 타워 방패를 적극적으로 철거하며 피해를 최소화했고, 오히려 골드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전령과 드래곤을 차지한 T1은 ‘페이커’ 이상혁(아지르)의 슈퍼토스를 통해 열린 전투에서 ‘덕담’ 서대길의 ‘징크스’와 ‘쇼메이커’ 허수의 ‘아리’를 잡아내며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21분 교전에서 승리하며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승기를 잡았고, 연달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 3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T1이 기세를 잡았다. 적 정글에 잠입해 김건부(리신)를 잡아낸 T1은 발이 풀린 ‘케리아’ 류민석의 ‘탐켄치’가 곳곳에 영향력을 뿌리면서 성장 차를 냈다. 22분 팽팽한 신경전 끝에 드래곤 2스택을 쌓은 T1은 이후 교전에서도 승리, 내셔 남작 버프를 빠르게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T1의 몸이 앞으로 쏠린 틈을 타 연달아 점수를 낸 담원 기아는 30분께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면서 균형을 맞췄다. 37분 몰래 바론에 성공한 T1은 장로 드래곤까지 내줬으나, 담원 기아가 내셔 남작 둥지로 진군하자 유연한 판단으로 비어있는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승리를 챙겼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