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다가올 T1전 분전을 다짐했다.
젠지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DRX와의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최현준은 “이겨서 좋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어 찝찝하다”고 말했다. 그는 “1세트 때 콜적인 문제로 약간 실수가 있었고, 2세트 때는 플레이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1세트 ‘트린다미어’를 이용해 미드 로밍을 시도한 것에 대해선 “탑이 말려서 게임을 전체적으로 넓게 보려고 했는데, 맟미 미드 로밍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젠지는 2라운드 들어 4연승, 세트 8연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대해 최현준은 “다들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본인들의 실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1라운드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오는 3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T1은 현재 개막 후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젠지는 앞선 1라운드에서 T1과 맞붙어 패한 바 있다. 당시 최현준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탈하면서 제 전력으로 칼을 맞대지 못했다. 이번에야 말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준은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매치인데, 우리가 완전체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당시 2라운드에는 꼭 완전체로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T1은 합이 좋은 것 같다. 운영 방식도 뛰어나서 중후반에 우리가 휘둘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중반에 설계라든지, 라인전부터 잘하면서 스택을 잘 쌓아두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맞대결이 예정된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에 대해선 “라인전을 되게 강하게 하는 선수다. 라인전 구도를 잘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준은 끝으로 “많은 팬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매치인데, 여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