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일만대교, 포스코 본사 이전 등 지역 현안 언급
- 포항은 산업화 성지이자 자존심, 대한민국 성장 기초
- 죽도시장서 소상공인 애로 들으며, 민심 훓어
윤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28일) 하루 전날인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불발 후 경북 포항에서 유세를 재개했다. ‘야권 심장부’인 포항을 찾은 윤 후보는 ‘영일만 대교 건설과 포항-포스코 상생 발전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포항시 북구 북포항우체국 앞에 마련된 유세 단상에 올라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성지이자 자존심이다. 포항과 울산에 갈 때마다 늘 생각하는 분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허허벌판에 제철소를 세워서 지금 대한민국이 이만큼 왔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민들이 뒷받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포항시민들께서 자부심으로 갖고 애써서 만든 나라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또한 윤 후보는 “정권을 잡으면 포항이 계속 추진한 영일만대교 건설을 약속한다. 이미 지난여름 영일만대교 건설에 찬성했고 포항시민들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면서 “포항을 헬스케어의 본산이자 법정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는 포항의 자존심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포스코가 서울 본사 추진 시도를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면서 “포항과 포스코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구름 인파의 뜨거운 지지 속에서 30여 분간 연설을 마친 윤 후보는 죽도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일일이 마주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국민의힘 후보 경선 기간 죽도시장에서의 환대가 큰 힘이 됐다며 윤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 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국민들이 사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일”이라면서 “포항시민들이 적극 나서 정권이 바뀔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죽도시장 한 횟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28일 강원도 유세 일정을 위해 떠났다.
포항=사진·글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