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젠지 e스포츠를 완파하며 13전 전승을 기록했다.
T1은 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13전 전승을 거둔 T1은 2위 젠지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단독 질주를 이어갔다. 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던 젠지로선 주전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T1이 초반 전령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반으로 미드 1차 타워를 강하게 압박했다. 15분 상단에서 젠지의 노림수를 되받아치며 승리한 뒤엔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려나갔다. 17분에만 5000골드 앞섰다. 23분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굳힌 T1은 27분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31분 상대 본진으로 들어가 하나둘씩 선수들을 잡아내면서 넥서스를 부셨다.
2세트엔 교전 능력이 빛났다. ‘구마유시’ 이민형(아펠리오스)의 실책성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며 드래곤 3스택을 내주는 등 수세에 몰렸지만 ‘제우스’ 최우제(제이스)를 앞세워 교전에서 잇따라 득점했고, 25분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뒤 이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드래곤 영혼을 상대에게 내준 뒤 33분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T1은, 중단과 하단 억제기를 밀어내며 젠지의 숨통을 조였다. 이후 상단 억제기까지 밀어낸 T1은 3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종로=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