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이 61.2%로 집계됐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36.93%)을 포함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가 반영된 수치다.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20대 대선 투표에서 총 선거인 4419만7692명 중 2702만8241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본투표 같은 시각(55.5%)을 5.7%p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70.7%)이 가장 높았다. 전북(69%)과 광주(68.2%) 등 호남 지역이 전국 투표율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구(58.2%)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인천(58.4%)과 대전(58.7%), 제주(58.8%)와 경기(59.5%)도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늘 진행되는 대선 투표는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보건소에서 받은 투표 안내 문자를 투표사무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원본 문자만 인정되며, 캡처한 문자는 인정되지 않는다.
선거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 접속해 주소지 관할 투표소를 찾아볼 수 있다.
투표소에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저장된 이미지는 사용할 수 없다.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