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에 플랫폼株 호재되나…카카오·네이버 급등 [특징주]

윤석열 당선에 플랫폼株 호재되나…카카오·네이버 급등 [특징주]

기사승인 2022-03-10 10:30:27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10일 주식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13분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3% 오른 3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도 전 거래일 보다 7.27% 상승한 9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은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변수로 인해 오히려 수혜를 받아왔다. 비대면 접촉을 통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해당 기업의 우호적인 사업 환경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사회경제의 구조적 변화, 즉 언택트(Untact) 시대의 가속화로 인해 관련 회사의 사업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때 천장을 뚫을 기세였던 두 기업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결정적 계기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따른 정부여당의 규제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은 카카오와 같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문어발식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규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정부당국도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때부터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다만 정권 교체가 성사되면서 주가 반등 모멘텀이 생겼다. 윤석열 당선인은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불공정 행위 규제 및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약속하는 동시에 ‘필요시 최소 규제’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플래폼 기업을 규제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와 대조적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 내용도 재검토될 가능성도 크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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