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인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을 ‘디지털 디즈니랜드’ 중심으로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조지훈 전 경진원장은 1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의 오랜 현안 중 하나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 과정에서 디지털 디즈니랜드를 조성해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필요성에 대한 여론에 공감을 표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포괄하는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 가상현실 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를 비롯해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디지털 디즈니랜드 개발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에는 한옥마을 뛰어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필요하고, 디지털 디즈니랜드가 그 해법이다”며 “한옥마을 방문객 몇 배 이상의 사람들이 몰려들고, 완전히 새로운 전주로 도약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옛 대한방직 부지를 소유하고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민간사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민간사업자에게 시민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을 적극 검토, 당초 계획했던 익스트림 타워를 우선 완공해 줄 것을 제안했다.
조 전 경진원장은 민간사업자가 계획한 익스트림 타워의 우선 완공 조치가 공식적으로 담보되면, 현재 사업자가 전주시에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익스트림 타워는 조 전 경진원장이 구상하는 디지털 디즈니랜드의 큰 축으로 이를 통해 전주 랜드마크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조지훈 전 경진원장은 “옛 대한방직 부지처럼 큰 이익이 발생하는 개발행위는 정책집행자인 시장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공적 소명의식에 따라 오로지 전주시와 전주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겠다”며 “개발 이익에만 관심을 둔다면 전주는 큰 불행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옛 대한방직 부지에 들어설 디지털 디즈니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전주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주를 사람이 몰려드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