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평가원장은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교재, 강의로 보완하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도 문·이과 통합시험 기조를 유지한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되며, 사회·과학탐구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2개 과목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국어는 공통과목(독서·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수학도 수학Ⅰ·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탐구영역에서는 인문·자연계열 구분이 사라지며, 총 17개의 과목 중 2개를 고를 수 있다. 생활과윤리·윤리와사상·한국지리·세계지리·동아시아사·세계사·경제·정치와법·사회문화 등 9개의 사회과목과 물리Ⅰ·화학Ⅰ·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물리Ⅱ·화학Ⅱ·생명과학Ⅱ·지구과학Ⅱ 등 8개 과학과목 등 총 17개 과목 중 2개를 문·이과 구분 없이 고를 수 있다.
EBS 강의·교재와의 연계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올해 수능에는 2022학년도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교육부의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안’이 적용된다. 출제 1·2차본 검토와 최종 검토 사이에 고난도 문항 검토 단계를 신설한다.
출제·검토위원이 정답률이 낮다고 판단한 문항을 대상으로 영역별 위원장과 기획위원, 평가위원, 검토자문위원(사회·과학) 등이 정답 이상유무, 제시문 및 제시 조건의 완결성·실제성 등을 집중 검토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