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섬유·가죽 제품 유해물질의 KC 인증시험 비용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오는 12월까지 총 2억5000만 원을 투자해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섬유분야 유해물질 시험분석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섬유분야 유해물질 시험분석 지원은 최근 국내외에서 강화되는 섬유제품 안전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내 영세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KC 인증시험 비용부담을 낮춰 경영활력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외 바이어의 인증 성적서 요구, 국내 소비자의 유해물질 안전확인 요구 등이 급증하고 있지만 고가의 취득비용과 전문성 부족으로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규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시험분석 비용을 소상공인(10인 미만)은 80%, 중소기업(10인 이상)은 60% 범위에서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성인·아동용 섬유·가죽제품 등 안전기준 준수 대상제품이나 유아용 섬유제품 등이다.
이중 안전기준 준수 대상 제품은 기업당 최대 500만 원, 안전확인 대상 제품은 최대 200만 원 내에서 수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되는 시험 항목은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 아릴아민 24종, pH, 알러지성 염료 22종,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카드뮴, 유해원소 용출 8종, 디메틸포름아미드 등이다.
노태종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유해 물질 KC 인증을 위한 시험분석 비용의 과다한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섬유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희망 기업은 한국섬유소재연구원에 문의 후 신청하면 된다. 단, 유아용은 전문 공인 인증기관에서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은 후 신청해야 한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