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2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2만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만6401명으로 집계됐다.
동 시간대 기준으로 전날 확진자 37만8273명보다 5만1872명 줄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 확진자 39만2476명보다는 6만6075명 적다. 지역별로는 경기 8만6711명, 서울 6만6940명, 인천 1만9681명 등 수도권에서 과반수 이상인 53.1%가 나왔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최종 신규 확진자는 30만명 중후반대로 예상된다.
한편,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470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다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현재 사망자 규모가 1~2주 전 확진자 중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낮은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보다 기저질환에 따른 사망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의료대응은 여러 부하가 걸리고 있지만 아직은 관리 범위 내에 있다”고 자평하며 “확진자 기저질환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상급 종합병원과 논의를 통해 기저질환 진료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이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국내 코로나19 유행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TF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 연구팀은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과학기술원 수리과학과 교수팀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업수학혁신팀·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 등은 최근 1주간 거리두기 정책 효과를 반영할 경우 신규 확진자가 다음 달쯤 30만명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상황을 더 분석해 확진자 수 증감 추이를 살펴볼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