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를 플레이오프(PO) 2라운드로 이끈 ‘카인’ 장누리 감독이 다음 맞대결 상대인 T1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T1전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광동은 2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3대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장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줬다. 힘든 와중에 잘해줬다고 얘기해주고 싶고 값진 승리였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플레이오프 선수 면면을 볼 때 충분히 게임은 길어질 수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다”면서도 “마지막에 이길 거라고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있긴 했다”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광동은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DRX를 만나 모두 패했다. 장 감독은 “모두 DRX에게 패하긴 했는데 충분히 할 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DRX가 트페를 엄청 열심히 준비해서 당황하긴 했는데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광동은 오는 26일, 정규시즌을 전승으로 마친 T1과 맞붙는다.
장 감독은 “T1이 너무 강팀이고 정말정말 역대급이라고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부담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선수들이 용기 있게 붙어봤으면 좋겠다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케리아’가 키 플레이어”라며 “너무너무 잘해서 제일 신경을 많이 쓸 것 같다. 약점이 안 보이는 팀이지만 플레이오프는 모르기 때문에 우리만의 방법으로 잘 도전해보겠다”고 각오했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페이트 선수가 오늘 감기여서 컨디션이 안 좋아 엄청 힘들어 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그 어려운 상황에서 테디 선수가 팀의 맏형이자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고맙고 잘했다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란히 앉은 ‘테디’ 박진성에게 “수고했다, 잘했다”며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종각=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