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민주당 전북도당 검증위 ‘예비후보 부적격 결정’ 강력 반발

임정엽, 민주당 전북도당 검증위 ‘예비후보 부적격 결정’ 강력 반발

“완주군수 출마할 때도 공천 통과된 사안으로 발목 잡아”
이의 신청과 재심사 등 중앙당 소명 절차 준비

기사승인 2022-03-25 15:36:05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가 2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의 예비후보 부적격 결정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임정엽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민선 4·5기 완주군수)가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의 예비후보 부적격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임 출마예정자는 2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 결정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전북도당 검증위에서 알선수재 등 범죄경력을 문제 삼아 부적격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해당 사안은 이미 정치적 사건으로 중앙당에서 충분히 소명된 사안으로 지난 2006년과 2010년 완주군수로 출마할 때도 정치적 사건의 희생양으로 판단해 두 차례 공천을 받았다”고 항변했다.

임 출마예정자는 “현재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당시 사건에 대해 전주시민들도 호남에 대한 정치적 핍박으로 보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이런 사안이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시민들이 대선패배 이후 계파 갈등과 민주개혁 진영의 분열조짐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부적격 결정이 민주당 중앙당의 지방선거 후보 부적격 기준과 전혀 부합하고 않고, 중앙당이 지방선거 후보 부적격 기준으로 제시한 7대 중대범죄 항목과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증위원회의 결정이 민주당 대선 패배 이후에 벌어지는 일련의 원칙 없고, 근거 없고, 방향성조차 없는 대선 패배 후유증으로밖에 볼 수 없고, 복당파를 다시 짓누르는 일련의 파워게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씁쓸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대선에 ‘올인하라’는 중앙당 선대위 방침에 따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재명 후보 당선을 목이 쉬도록 외쳤다”고 회고하면서 “대선패배 이후 이재명 대선 후보가 외친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과 과감한 복당조치 등 개혁적 조치가 거꾸로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임 출마예정자는 “이미 중앙당의 검증이 끝난 사안을 지역당 위원회에서 뒤집은 것은 계파 간 이해에 따라 강행한 적폐적인 행태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비분강개하는 마음으로 일련의 사태를 주시하면서 이의 신청과 재심사 등 중앙당의 소명 절차를 묵묵히 밟아 가면서 민주당의 창당정신과 신뢰받는 정치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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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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