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의 무서운 기세도 전승의 T1 앞에선 크게 꺾였다.
T1은 2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광동과의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앞선 1라운드에서 DRX를 3대 2로 잡는 등 무서운 기세로 언더독의 저력을 보인 광동도 T1에겐 역부족이었다. T1은 오는 2일 담원 게이밍 기아와 젠지 e스포츠의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3개 세트 내내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 시작한지 2분 만에 ‘오너’ 문현준(리신)의 갱킹으로 빠르게 선취점을 가져간 T1은 이후 큰 교전 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성장 격차를 벌렸다. 22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T1은 24분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하고 에이스를 띄웠다. T1은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다시 한 번 대승을 거뒀고, 텅 빈 본진으로 들어가 26분 만에 1세트를 가져갔다.
광동의 하단 다이브를 받아치며 선취점을 뽑은 T1은 8분쯤 열린 전령 전투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12분 만에 골드 격차를 5000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T1은 여세를 몰아 17분 에이스를 띄웠고, 본진으로 진격해 20분 만에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역시 T1의 압도적인 기세가 이어졌다. 3분 만에 탑 다이브로 선취점을 뽑았고, 9분 전령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광동에게 반격을 허용하며 다소 주춤했으나 24분 전투에서 간발의 차로 득점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하며 흐름을 재차 잡았다. 이어 본진으로 진격한 31분 만에 넥서스를 부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종각=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